꿈에도 그리는 내고향
버스를 타고 사방다리에서 내리면
맹동마을 이정표가
정겹게 반기며 서 있습니다.
머지 않아서 맹동마을 이정표와
사방다리며 게접보도
흔적도없이
영원히 자취를 감추고 맙니다.
이른 봄이면
보를 막아 물을 가두어
한 해 농사를 시작하던
그 옛날 게접보와 앞뜰이 없어진답니다.
고도래로 둠벙을 품어
가물치와 메기 장어를 잡던
수렁샴 장구샴 안터샴도
옛날 추억속으로 묻히고 맙니다.
산업단지
그 넘이 쳐들어와서
지금 불도자와 포크레인등
중장비로 마구 파헤치며
맹동마을 그 옛날 흔적들을 지워 버리고 있습니다.